‘쩐의 전쟁’ PGA 투어 플레이오프 7일 개막…한국, 임성재 김시우 두 명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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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가 2025시즌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 가운데  ‘한국 남자 골프 에이스’ 임성재는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도전한다. AP뉴시스

PGA 투어가 2025시즌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는 가운데 ‘한국 남자 골프 에이스’ 임성재는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도전한다. AP뉴시스

정규시즌을 마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쩐의 전쟁’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다.

2025시즌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277억7000만 원)이 7일 오후(한국시간)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개막한다.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는 정규시즌 페덱스컵 상위 70명만 나설 수 있다.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이번 1차전에는 69명이 출전한다. 2차전인 BMW 챔피언십과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매 대회 직전 페덱스컵 누적 포인트에 따라 각각 50명, 30명만 참가한다.

PO 1차전에 나서는 한국 선수는 페덱스컵 랭킹 29위인 임성재(27)와 46위 김시우(30), 둘 뿐이다. 지난해 PO에 진출했던 안병훈(34)과 김주형(23)은 각각 74위, 94위에 그쳐 출전이 무산됐다. 현재 30위 안에 들어있는 임성재는 7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도전하고, 46위인 김시우는 PO 2차전에 나서기 위해 1차전에서 현재 수준의 순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46위인 김시우가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PO 1·2차전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AP뉴시스

현재 페덱스컵 랭킹 46위인 김시우가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PO 1·2차전에서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AP뉴시스

‘보너스 상금’ 1억 달러와 함께 PO 1·2차전에 각각 2000만 달러 등 총 1억4000만 달러(1945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PO는 지난해와 다소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마친 뒤 지급하던 1억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정규시즌 종료 후와 PO 2차전 종료 후, 최종전 종료 후 각각 나눠 분배한다. 이미 정규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을 마친 뒤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1000만 달러 등 상위 10명에게 2000만 달러가 분배됐다.

보너스 상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면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할 때 상위 랭커에게 적용하던 ‘보너스 타수’ 방식은 폐지됐다. 지난해까지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1위는 시작할 때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 등 타수의 이득을 안고 시작했지만 올해부터 똑같이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한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PO 1·2차전 우승자에게 주는 페덱스컵 포인트는 2000점으로 늘어 한 대회에 따라 순위 변동이 더 커질 가능성이 열렸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셰플러가 4806점, 5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280점으로 둘의 격차는 2600점 가량이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사상 첫 2년 연속 페덱스컵 챔피언십을 정조준한다. 2007년 페덱스컵 창설 이후 2회 이상 챔피언에 오른 것은 3회 매킬로이, 2회 타이거 우즈(미국)뿐이다. 매킬로이는 2016년과 2019년, 2022년, 우즈는 2007년과 2009년 정상에 올라 이들도 2년 연속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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