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세계랭킹 4위 유지! U-12 대표팀 동메달 선전으로 포인트 올랐다...일본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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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소년 야구 국가대표팀(12세 이하)이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건 한국이 야구 세계랭킹 4위를 유지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6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끝난 제8회 세계유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겸 야구월드컵 결과를 반영한 남자 야구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그 결과 한국은 지난 7월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순위는 변함이 없었지만 랭킹 포인트는 종전 4283점에서 4342점으로 올랐다.

2024년 연말에 이어 지난 7월 새롭게 업데이트 된 WBSC 세계랭킹이 발표된 만큼 세계유소년야구선수권 대회 결과에도 불구하고 1~9위는 순위 변동 없이 순위가 유지됐다. 하지만 종전 발표에서 한국이 2024년 연말 6위에서 특별한 성적이나 이력 없이도 다른 국가들의 랭킹 포인트가 떨어지면서 4위로 올라서는 반사 이익을 누렸던 것과 비교해 랭킹 포인트 상승 이유가 뚜렷하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사진=WBSC

사진=WBSC

바로 대표팀 막내들인 U-12 야구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이다. 앞서 대만 타이난에서 지난 7월부터 열려 8월 3일 종료된 세계유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서 대만을 2-0으로 꺾은 바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세계유소년대회 3위는 역대 최고 성적”이라고 발표했다.

WBSC는 연령대별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300~600점을 부여하는데 세계유소년대회 겸 야구월드컵 역시 엄연히 챔피언십 대회인만큼 3위를 기록해 59점이란 랭킹 포인트를 얻은 모습이다. 성인 대표팀 레벨에서 연이은 본선 라운드 탈락 등으로 떨어진 한국야구의 위상을 오랜만에 막내들이 올려놓은 모습이다.

실제 한국 야구는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 직후 세계랭킹 2위까지 올라섰지만 이후 계속해서 순위가 추락했다. 지난해 9월에는 6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바 있다. 일본이 오랫동안 WBSC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대만이 2위까지 올라섰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사진=WBSC

일본 야구대표팀은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사진=WBSC

미국도 세계유소년대회 3연패를 차지한 동시에 대회 우승 포인트 345점을 얻어 3위를 유지했다. 지난 2022년 대회 우승의 345점을 올해 대회 우승이 대체했다. 1위 일본 역시 이번 대회 준우승을 했지만 275점을 얻어 2022년 7위에 머물러 얻었던 138점을 대체, 랭킹 포인트가 상승했다. 대만은 동메달 결정전서 한국에 패했지만 5127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이처럼 WBSC 랭킹은 최근 대회 성적들을 반영해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는 상황이다.

WBSC는 “미국, 한국, 멕시코가 지난 2022년 WBSC U-12 야구 월드컵 성적과 같거나 더 나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WBSC 순위 변동은 10위 부터 일어났다. 호주와 도미니카 공화국인 10위와 11위 위치를 서로 바꿨고, 독일이 중국을 제치 19위서 18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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