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지역을 위해 헌신해온 주민들과 세계 무대에서 성북의 이름을 빛낸 인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축하했다. 약국에서 시작된 선행, 청소년의 국제대회 수상, 외교 사절의 따뜻한 봉사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성북의 품 안에서 펼쳐졌다.
“성북을 빛낸 주인공들”…구민대상 5명 선정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난 7일 ‘성북구민의 날’을 맞아 구민대상 수상자 5명과 명예구민 1명, 유공 구민 40명을 시상했다. 구민대상은 ▲지역사회발전 ▲선행·봉사 ▲환경·안전 ▲문화·체육 ▲모범청소년 등 5개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선정됐다.
지역사회발전 부문 수상자인 이미선 씨는 30년 넘게 약국을 운영하며 노숙인·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돌본 공로를 인정받았다. 선행·봉사 부문 수상자인 황하연 씨는 성북제일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서 장학금 기부와 주거환경 개선 활동 등을 이어왔다.
환경·안전 부문은 기후위기 대응과 대안 생활을 실천한 ‘봄봄’ 단체가, 문화·체육 부문은 독서문화 확산에 앞장선 서호정 씨가 각각 수상했다. 모범청소년 부문은 고명외식중학교의 정세연 학생이 국내외 요리 대회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구민대상에 선정됐다.
외교 사절도 성북의 일원으로…명예구민증 수여
이날 행사에서는 국제교류 협력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명예구민증’도 전달됐다.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 부인 다이바 슬레파비치네 여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성북구 문화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명절마다 보육원 청소년들을 관저로 초청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또한 성북구는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해온 40여 명의 구민들에게 유공 구민 표창을 수여했다. 정기적인 미용 봉사, 문화예술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를 빛낸 이들이 포함됐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의 진정한 주인공인 여러분 덕분에 우리 구가 더욱 따뜻하고 품격 있는 명품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