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센터 설계는 환자 위한 ‘신의 한 수’... 도면보다 경험이 앞서는 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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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복지 양성자센터 설계는 환자 위한 ‘신의 한 수’... 도면보다 경험이 앞서는 분야죠 [이원재 행림건축사사무소 대표 인터뷰]중입자·양성자 암치료센터 등첨단기술 품은 건물 다수 설계방사광가속기 설계도 경쟁력 이원재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빌딩 정보 모델링(BIM), 파라메트릭 디자인, 로봇 기반 자동화 및 AI 등 디지털 기술을 건축설계에 접목하는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비유하자면 최첨단 기술을 온전히 담을 ‘그릇’을 빚는 일인데, 발주처와 설계자, 시공사 모두가 처음 해보는 도전이라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과 같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흔히 건축사무소라고 하면 일반 주택 설계만 생각하지만, 방사광가속기·중이온가속기와 같은 입자가속기 시설이나 탄소이온·양성자를 활용한 방사선치료센터 등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특수시설을 설계하는 곳도 있습니다.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사소한 오차만 있어도 낭패를 볼 수 있어서, 모든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밀하고 섬세하게 작업해야 하죠.”이원재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국내외 첨단 의료시설 설계 후일담을 들려주며 이렇게 말했다. 34년 업력의 이 회사는 계명대 동산병원 암병원 및 양성자 치료센터, 국립암센터 독립형 양성자 치료시설, 서울대학교병원 기장암센터 중입자치료시설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첨단 치료시설뿐 아니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양자컴퓨팅클러스터, 시흥 V-City, 루원복합청사 등 문화·연구·도시개발·공공 업무시설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첨단 의료·특수시설 분야에서 양성자·중입자 치료시설 설계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이 대표는 설계 철학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최첨단 치료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될 환경을 만들 것, 환자와 의료진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 행림의 비전인 사회적 가치를 함께 담을 것을 고민한다”면서 “외형이 아름다워야 하는 건 물론이고, 이용자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치료는 최근 병원들이 앞다퉈 도입하려는 차세대 장비다. 가속한 양성자 입자 빔이 인체 내 정상 조직을 통과한 뒤 ‘암 조직에 도달하는 순간’ 방사선량이 집중되면서 암 세포를 사멸시키고, 이후에는 방사선량이 급격히 감소하도록 고안됐다. 현재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성모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도 양성자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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