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석 연세대 교수 등 5명의 석학이 제70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올해 수상자로 인문학 부문 1명(양정석 연세대 교수), 자연과학기초 부문 2명(천진우 연세대 교수·정해명 서울대 교수), 자연과학응용부문 2명(이인규 고려대 교수, 김현중 서울대 명예교수)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시상식은 19일 서울 서초구 본원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최은옥 교육부 차관, 학술원 회원 및 수상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국내 학술 연구 진흥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1955년 이래로 총 296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인문학 분야 양정석 교수는 형식의미론을 국어 구조와 의미 해석 전반에 새롭게 적용했다. 자연과학기초 부문 수상자인 천진우 연세대 교수는 동물 뇌 기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자기 유전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고, 정해명 서울대 교수는 감람석에 들어있는 물의 함량이 지진파 이방성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 지진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서는 통신 기술에 기여한 교수들이 수상했다. 이인규 고려대 교수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인 다중 안테나 기술 개발, 김현중 서울대 명예교수는 폴더블폰에 사용되는 에폭시 비트리머 소재 접착제를 개발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그리고 부상으로 각각 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