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빠지자 반토막 났네”…어린이보험 신규 가입 2년 새 급감

1 week ago 22

금융 > 보험 “‘어른이’ 빠지자 반토막 났네”…어린이보험 신규 가입 2년 새 급감 20~30대 빠지며 시장 재편올 상반기 계약 25% 감소 새 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사진=연합뉴스 한때 20~30대까지 가입하며 이른바 ‘어른이(어른+어린이)보험’으로 불렸던 어린이보험의 신규 판매가 빠르게 줄고 있다. 금융당국이 어린이보험 가입연령을 15세 이하로 사실상 제한하면서 성인 가입 수요가 빠진 영향이다.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 어린이보험의 월납 신계약은 2023년 126만여 건에서 2024년 82만여 건, 지난해 63만여 건으로 감소했다.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감소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 월납 신계약은 27만58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5786건보다 24.6% 감소했다. 신규 계약에서 들어온 월납 초회보험료 역시 360억4000만원에서 298억2900만원으로 17.2% 줄었다.어린이보험 시장의 변곡점은 2023년이다. 금융당국은 그해 9월부터 가입연령이 15세를 초과하는 상품에 ‘어린이보험’ 등의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상품구조를 정비했다. 당시 일부 보험사는 가입연령을 30~35세까지 확대하고 뇌졸중·심근경색 등 성인 질환까지 보장하며 20~30대 고객을 적극 끌어들였다.이에 따라 2023년 실적에는 제도 개편 이전 성인 가입 수요가 상당 부분 포함됐다. 이후 이들 고객이 빠지면서 어린이보험 신계약 규모도 빠르게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출생아 수가 반등하고 있지만 어린이보험 신규 판매가 과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점도 특징이다. 올 상반기 출생아는 14만5804명으로 전년 동기 12만6374명보다 늘었다.업계에서는 태아·신생아 보험 수요와 기존 아동층 수요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산 전후 가입하는 태아보험 수요는 출생아 증가에 따라 살아날 수 있지만, 유치원생부터 청소년까지는 상당수가 태아·영유아 시기에 이미 장기 어린이보험에 가입해 추가 가입 유인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가계의 보험료 부담도 신규 보장성보험 가입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신계약 감소에도 기존 계약을 포함한 시장 기반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 장기보험 특성상 기존 계약에서 계속보험료가 들어오면서 보유계약과 원수보험료가 유지되고 있어서다.보험사들은 태아·신생아부터 성장기 아동까지 보장을 세분화하며 신규 수요 발굴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입연령 제한 여파로 어린...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