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반가운 만남-오늘은 상대 선수...이정후-김혜성 나란히 선발 출전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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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료가 오늘은 적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나란히 상대 선수로 선발 출전한다.

두 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리즈 첫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8번 2루수로 나선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벳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마이클 콘포르토(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김혜성(2루수) 토미 에드먼(3루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른다. 더스틴 메이가 선발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와 김혜성이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6번 중견수로 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맷 채프먼(3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케이시 슈미트(2루수) 도미닉 스미스(1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의 라인업이다. 로건 웹이 선바롤 나선다.

두 팀은 전날 나란히 휴식일을 가졌다. 다저스 선수단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오라클파크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자유시간을 가졌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모처에서 만나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이정후는 “점심먹고 헤어졌다. 메뉴는 딤섬이었다. 점심값은 내가 냈다”며 둘의 만남에 대해 말했다. 빠른 1999년생인 김혜성은 “(이)정후형이 (밥값을) 냈다”며 웃었다.

모처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낸 두 선수는 이제는 적으로 만난다. 훈련 시간이 겹치면서 그라운드에 함께 서게 된 두 선수는 먼 거리에서 인사를 주고받은 뒤 각자 훈련에 집중했다.

전통의 라이벌답게 치열한 3연전이 예상된다. 56승 3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에 올라 있는 다저스는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51승 43패로 지구 2위에 올라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6연패 늪에 빠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금 우리 상황, 그리고 지난 여섯 경기를 떠올려 보면 누구를 상대하든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해야하겠지만, 이 구장에 들어올 때마다 두 팀의 라이벌 관계를 생각하면 약간은 더 동기부여를 느끼는 거 같다”며 두 팀의 라이벌 관계에 관해 말했다.

아직 두 팀의 라이벌 관계가 낯선 이정후는 “언론에서 (라이벌 관계를) 부추기는 거 같은데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똑같은 거 같다. 다저스라고 다를 것은 없다. 저번에 필리스와 경기한 것과 똑같이 그런 마음 상태”라며 특별히 라이벌 관계를 의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면 알겠지만 (다른 선수들의 준비하는 모습도) 다 똑같다. 마지막 시리즈니까 다들 열심히 해서 잘 하고 휴식을 했으면 좋겠다”며 말을 이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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