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컷·하이킥 사라지고 ‘이것’ 등장했다…21대 대선 이색 유세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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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참여형 콘텐츠와 숏폼 영상을 활용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재명어때'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미있는 테스트와 게임으로 젊은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는 가족의 지원을 받으며 짧은 영상을 통해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2030세대의 미디어 소비 경향에 맞춘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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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선 레이스 ◆

지난 16일 전북 익산 유세에서 지지자가 건넨 저서에 사인을 해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 사진)와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 유세에서 상인과 대화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오른쪽 사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6일 전북 익산 유세에서 지지자가 건넨 저서에 사인을 해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 사진)와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 유세에서 상인과 대화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오른쪽 사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의 유세도 열기를 띄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어퍼컷’, ‘하이킥’ 등의 퍼포먼스가 화제였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뉴미디어’와 ‘가족 지원’ 등이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

2022년 치러진 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허공에 주먹을 날리는 ‘어퍼컷’을,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발을 높이 차 올리는 ‘하이킥(부스터슛)’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지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지만 폭력적인 행동으로 비판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홈페이지 ‘재명어때’를 개설했다. [사진 = 재명어때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홈페이지 ‘재명어때’를 개설했다. [사진 = 재명어때 홈페이지 캡처]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재명 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홈페이지 ‘재명어때’를 개설했다. 민주당은 유권자들이 이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참여형 콘텐츠와 게임을 결합해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재명어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딱대 테스트’, ‘공약TOON’, ‘진짜 대한민국 레이스’, ‘응원프사’ 등의 콘텐츠가 있다. 딱대 테스트는 ‘딱 맞는 대통령 테스트’의 줄임말로 자신의 성향과 유사한 후보를 찾아주는 콘텐츠다.

‘친구가 애인과 헤어지고 힘들어 한다면?’, ‘파티에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 발견! 어떻게 다가가지?’, ‘해외여행 떠나기 1시간 전, 당신의 모습은?’ 등과 같은 10개의 질문에 대해 두개의 답변 중 하나를 고르면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온다. 결과로는 ‘직진남 이재명’, ‘달달한 이재명’ 등이 있다.

국민의힘은 숏폼(짧은 영상)을 김문수 대선 후보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숏폼(짧은 영상)을 김문수 대선 후보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숏폼(짧은 영상)을 김문수 대선 후보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 후보가 시민들과 만나 출근길 인사를 나누는 모습, 유세 연설 중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외치는 모습, 청년들이 김 후보 지지 연설을 하는 모습 등이 숏폼으로 제작됐다.

또 김 후보는 가족이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따뜻함’을 강조하고 있다.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와 딸, 사위까지 총출동해 선거 유세에 동원됐다. 특히 설 여사는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를 하는 등 미디어 노출을 늘리는 모습이다.

딱대 테스트와 숏폼 등은 2030세대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성격 유형을 확인할 수 있는 ‘MBTI 검사’와 ‘심리 테스트’ 등이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 텍스트보다는 영상, 긴 영상보다는 짧은 길이의 영상을 선호한다는 현상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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