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3)가 공·수 만점 활약으로 사령탑의 찬사를 받았다.
LG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8-2로 제압했다.
전날(7일) 패배를 완벽히 갚아준 승리였다. LG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7안타를 친 삼성을 눌렀다. 그중에서도 홍창기의 활약이 돋보였다. 홍창기는 1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좌완 잭 오러클린을 상대한 홍창기는 1회초 4구째 실투를 노려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3회초 삼진으로 쉬어간 홍창기는 LG가 3-2로 앞선 2사 1, 3루에서 우중간 담장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이 적시타에 오러클린이 강판됐다. 6회초 1사 3루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상대 폭투에 홈까지 밟았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을 찍었다. 1회초 우익수 김성윤의 홈 보살에 태그 아웃당했던 굴욕을 완벽히 갚아줬다. 홍창기는 LG가 5-2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김성윤의 우전 안타 때 공을 잡아 정확히 홈까지 뿌리면서 2루 주자 강민호를 아웃시켰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타선에서 (홍)창기가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또 5회에 홈 보살을 만들면서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은 게 컸다. 공·수에서 활약을 펼친 창기를 칭찬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그 밖에 박해민 역시 전날(7일) 찬스 때마다 무너진 굴욕을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설욕했다. 하위 타선에선 오지환이 4타수 2안타, 이재원이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문정빈이 대타로 나와 1타수 1안타(1홈런)로 맹활약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과 (문)보경이의 타점으로 추격의 흐름을 만들었다. (이)재원이의 역전타와 (홍)창기의 2타점으로 승리할 수 있는 요건을 만들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해민이의 타점과 (문)정빈이의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에 기여한 야수들을 하나씩 언급했다.
덕분에 임찬규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에도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뒤이어 약셀 리오스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김진수와 김윤식이 각각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염 감독은 "선발 임찬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주면서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리오스가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전체적으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로써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춘 LG는 52승 32패로 삼성(50승 2무 32패)을 다시 한 경기 차이로 제치고 하루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단 하나만 남겨둔 가운데, LG는 라클란 웰스, 삼성은 원태인을 내세워 전반기 1위 확정을 노린다.
염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원정인데도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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