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교정연령 18개월 발달검사 결과 또래 수준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과 반가운 재회…“잘 커줘서 고마워”
임신 27주 만에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나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던 서울성모병원 다섯쌍둥이가 교정연령 18개월 발달검사에서 또래 수준에 맞는 건강한 성장 상태를 확인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병원 홍보대사인 다섯쌍둥이 새힘·새찬·새강·새별·새봄이가 지난 25일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을 찾아 정기 발달검사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다섯쌍둥이는 임신 27주 만에 태어난 초극소 미숙아로 출생 직후 신생아중환자실(NICU)에서 3~6개월간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부모의 정성 어린 돌봄 속에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이날 박혜정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소아재활의학과 교수는 오둥이의 운동·인지·언어 발달 상태를 교정연령 기준으로 종합 점검했다.
미숙아는 출생 후 일정 기간 동안 성장과 발달 속도가 만삭아보다 늦을 수 있어 실제 생후 나이가 아닌 교정연령을 기준으로 발달 상태를 평가한다. 교정연령은 실제 생후 나이에서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기간을 뺀 나이다.
박 교수는 교정연령 18개월인 오둥이의 표현 가능한 어휘 수와 관심 있는 사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능력, 안정적인 보행 여부 등을 확인하며 또래 수준에 맞게 발달하고 있는지를 세심하게 살폈다.부모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 같은 기본 단어는 물론 서로의 이름을 부를 수 있고 어린이집 친구들의 이름도 말할 수 있다”며 “걷는 것도 잘 걷고 세 아들은 공을 차고 던질 정도로 활발하다”고 전했다.이어 아이들이 부모가 부르는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걸어오고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확인한 박 교수는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정기적인 발달 평가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다섯쌍둥이가 각자의 속도에 맞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료를 마친 뒤에는 출생 직후부터 아이들을 돌봤던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과 반가운 재회도 이어졌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손바닥만 한 크기로 지냈던 아이들은 이제 스스로 걸어 다닐 만큼 훌쩍 자랐고 의료진은 건강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 의료진은 “다섯 아이 모두가 잘 걷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다섯쌍둥이는 국내 최초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오둥이로 출생 당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KBS 1TV ’인간극장‘의 ’고맙다, 다섯쌍둥이‘ 편에 출연해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이 소개되며 많은 국민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한편 고령 임신과 난임 시술 증가, 다태아 임신 확대 등으로 고위험 산모와 미숙아 진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 모자의료센터로서 수도권 고위험 모자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병원은 임신·출산·산후관리부터 신생아 집중치료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치료를 받은 미숙아들은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으로 연계돼 성장 단계에 맞춘 전문 진료와 추적관리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신생아기부터 소아·청소년기까지 하나의 의료체계 안에서 연속적인 치료가 가능해 미숙아와 소아중환자,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연속성을 높이고 있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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