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통 거버넌스 사라진다"…에너지정보문화재단 통합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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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기능개혁에 에너지공단 중심 3개 기관 통합 두고“효율·복지·정보소통 기능 서로 달라”…업무 중복성에 이견“원전·송전망 확대되는 상황서 소통 기능 오히려 강화해야” 등록 2026-09-17 오후 3:30:35 수정 2026-09-17 오후 3:34:08 가 가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원자력 관련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통폐합 추진에 반발하고 나섰다. 원전과 대규모 송전망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과 사업자, 전문가 등을 연결하는 독립적인 소통 창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지지시민단체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통폐합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재단의 독립적 소통 거버넌스를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기능개혁 과정에서 에너지 분야 기관 간 통합이 추진되는 데 따른 반발이다. 정부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줄이는 한편 핵심 역량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109개 기관을 감축하고, 이 가운데 15개 기관은 전략적 구조개혁을 통해 줄인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을 중심으로 한국에너지재단과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을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에너지공단은 기존 기능을 유지하면서 두 재단의 기능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현재 세 기관의 인력은 에너지공단 778명, 에너지재단 49명, 에너지정보문화재단 33명이다. 협의회는 세 기관의 업무가 사실상 중복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에너지공단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수요관리,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담당하고, 에너지재단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 에너지복지 사업을 수행한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에너지 정보와 에너지 리터러시 확산을 주요 기능으로 한다는 설명이다. 협의회는 특히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소통 기능이 다른 두 기관과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의회는 “대한민국 곳곳에서 신규 원전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실증,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 등 초대형 에너지 현안이 동시다발로 일어나고 있다”며 “에너지 사업자와 지역 주민,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 전문가 그룹을 연결하는 소통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기관 통합으로 이 같은 기능이 에너지공단에 흡수될 경우 독립적인 에너지 소통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게 협의회의 주장이다. 특히 원전이나 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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