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쿱스 “세븐틴, 시대를 정의한 ‘한 방’ 없어…대형 히트곡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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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그룹 세븐틴의 리더 에스쿱스가 데뷔 10년을 넘긴 정상급 그룹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세븐틴을 대표하는 결정적인 한 곡’에 대한 갈증이다.

에스쿱스는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채널 반달’의 ‘정기잡담회’에 젝스키스 은지원, 엑소 수호,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과 함께 출연해 세대를 넘나드는 아이돌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에스쿱스는 “그룹이 한 세대를 대표하려면 그 시대에 확실한 족적을 남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오랜 고민을 꺼냈다.

그는 선배 그룹들의 대표곡을 언급한 뒤 “세븐틴의 경우에는 우리 시대를 완전히 정의한 ‘한 방’이 있었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지금 우리에게 그런 대형 히트곡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고 밝혔다.

오랜 활동 뒤 찾아온 또 다른 고민도 있었다. 에스쿱스는 “앞으로는 팬들을 위해 공연하면서 안전하게 활동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건 아닐까 하는 게 큰 고민 중 하나였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1세대 아이돌 은지원은 시대가 달라졌다고 짚었다. 한 곡이 오랫동안 정상을 지키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히트곡 하나보다 그룹이 쌓아온 이름과 지속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은지원은 “세븐틴 자체가 이미 모든 걸 말해준다. 세븐틴 자체가 히트”라며 “노래를 하나하나 다 알지는 못해도 세븐틴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말했다.

선배의 말을 들은 에스쿱스는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정말 위안이 된다”고 답했다. 10년 넘게 13명의 멤버를 이끌어온 리더가 꺼낸 고민에 1세대 아이돌 리더가 ‘히트곡보다 오래 남는 이름’이라는 답을 건넨 셈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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