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SM 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최근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신곡을 듣다 보면 한 번만 들어도 기억나는 후렴이 귀를 붙잡는다. 장르는 달라도 짧고 반복적인 한 소절이 노래의 얼굴이 되고 있다.NCT 위시의 ‘오드 투 러브’가 대표적이다. 이 곡은 1994년 발표된 크랜베리스의 ‘오드 투 마이 패밀리’ 속 허밍을 샘플링해 ‘뚜뚜루뚜’로 되살렸다. 뉴 UK 개러지 기반의 청량한 팝에 여러 세대가 익숙하게 기억하는 선율을 얹었다. 멤버들도 이 부분을 “누구나 함께 부를 수 있는 후렴”으로 꼽았다.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사진제공 | SM 엔터테인먼트하츠투하츠의 ‘레몬탱’도 이를 더욱 발랄한 방식으로 풀었다. “레몬 타타탱”과 “레몬 레몬 레몬 사워”를 반복해 톡 쏘는 여름 노래의 맛을 살렸다. 라이즈의 ‘두 유어 댄스’는 “헤드, 힙스, 숄더스, 토즈”라는 노랫말을 신체 부위를 가리키는 안무와 결합했다. 에스파의 ‘레모네이드’ 역시 강렬한 전자음 위로 “아일 메이크 잇 레모네이드”를 되풀이해 대중의 뇌리에 박혔다.중독성 강한 후렴은 모든 그룹이 꿈꾸는 ‘히트 공식’이지만, 의도한다고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가장 만들기 어려운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SM 역시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SM 관계자는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는 아티스트에게 가장 잘 맞고, 해당 가수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인지를 우선해서 본다”며 “앨범을 통해 음악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방향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지도 큰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렴구의 훅이 중독적인지 여부를 타이틀곡 선정의 핵심 방향으로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최근 SM이 내놓는 신곡들에서 쉽고 선명한 후렴이 잇달아 등장하는 점은 눈길을 끈다. 소녀시대 ‘GEE’, 슈퍼주니어 ‘쏘리 쏘리’, 샤이니 ‘링딩동’으로 이어졌던 SM식 ‘훅송’의 계보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짧은 단어나 소리를 반복하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안무를 결합해 음원에서는 귀를 사로잡고 무대에서는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방식이다.실제 NCT 위시와 하츠투하츠, 라이즈, 에스파 모두 음원과 음반, 글로벌 차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기억되는 한 소절’의 힘이 다시 한번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
에스파·NCT위시·하투하…SM 신곡에 살아난 ‘후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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