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에서 '유출 정보' 판매?…SKT "해킹 사건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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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3 14:06 수정2025.05.03 14:06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경영진 2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경영진 2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엑스(옛 트위터)'에서 SK텔레콤 고객 유출 정보를 판매한다는 내용과 관련해 SK텔레콤은 "해킹 사건과 별개"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일 서울 T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사고 데일리 브리핑'에서 팩트 체크를 통해 "민관합동조사단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름, 주민번호, 거주지 등 개인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공항에서 출국 시간이 임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빠른 유심 교체를 지원하는 패스트 트랙을 운영한다'는 말과 관련해선 "출국 시각 임박 기준에 관한 해석 논란 등 공항 현장에 추가적인 혼란을 가져올 수 있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는데, 해외망 이용 중에 어떻게 SK텔레콤이 불법복제를 차단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유심보호 서비스 2.0'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신규 차단 기술(미공개) 적용을 통해, 해외 로밍 중에도 국내와 동일하게 불법 복제를 차단할 수 있다"며 "해외 로밍시 유심보호서비스를 해제하고 재가입할 필요가 없으므로 편의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도 고객의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라며 "로밍을 이용하시는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안전하고 즐거운 해외여행이 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SK텔레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1714만 명, 유심 교체 완료 고객은 92만 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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