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애플 주식, 온체인에 뜬다…토큰화증권 첫 시험대

1 week ago 2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최대 60여개 미국 대표 기업들의 주식이 조만간 온체인 상에 등장할 전망이다. 이로써 블록체인 기반 시장에서 대표 상장사 주식들이 하루 24시간, 주 7일, 1년 365일 거래되는 변화가 생기게 된다. 토큰화증권이 주류에 편입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OKX가 미국을 대표하는 증권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와 공동으로 토큰화주식 거래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SEC가 5년 간 한시적으로 미국 내 거래 플랫폼에서 상장기업 주식의 디지털 버전을 별도 인가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 조치를 발표한 뒤 처음 나온 시도다. 미국 대표 빅테크부터 크립토+전통 대기업 토큰화 총망라 OKX의 블록체인 인프라와 ICE의 시장 기술을 결합해 설립한 합작법인인 OKXICE는 우선 NYSE에 상장된 63개 기업의 토큰화주식을 제공하기 위한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OKXICE가 당국에 신청한 토큰화주식 목록에는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MS, 아마존, 알파벳뿐 아니라 코인베이스, 서클, 로빈후드, 스트래티지, 시큐리타이즈 등 가상자산 관련 기업도 포함됐다. 그밖에 JP모건, 골드만삭스, 월마트, 넷플릭스, 레딧, 보잉 등 미국의 전통 대기업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번 신고서에 포함됐다고 해서 모든 주식들이 실제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거래된다는 뜻은 아니다. SEC의 혁신 면제 조치에 따르면 거래 플랫폼은 토큰화주식을 거래하기 전 해당 상장사에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야아 하며, 30일 이내에 해당 기업이 ‘우리 주식을 토큰화 거래에서 제외해 달라’는 옵트아웃(opt-out) 의사를 밝힐 경우 토큰주식을 거래할 수 없게 된다. 실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세레브라스(Cerebras)는 이미 자사 토큰화주식을 거래하는데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OKXICE가 토큰화주식 거래를 신청한 63개 미국 상장사 리스트일단 투자자 입장에서 토큰화주식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익숙한 주식을 블록체인에서 사고팔 수 있는 디지털 토큰 형태로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엔비디아를 예로 들면, 기존에는 증권사에서 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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