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바꿔가며 10년 도피…3조원대 도박 총책 잡혔다

4 days ago 13

사회 > 법원·검찰 여권 바꿔가며 10년 도피…3조원대 도박 총책 잡혔다 한-UAE 합동작전으로 총책급 3명 검거해 송환초국가범죄 TF 출범 후 13조원대 도박조직 타격 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3조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총책급 인물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는 모습. [경찰청] 약 3조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급 인물 3명이 해외 도피 10년만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붙잡혔다. 이에 따라 경찰·국정원 등 정부 관계기관으로 이뤄진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가 출범한 후 원점타격에 성공한 사이버도박 조직 규모는 총 13조4000억원대로 늘었다.14일 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3조1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과 부총책 등 2명과 개발자 1명을 UAE 당국과 공조를 통해 현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부총책과 개발자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으며 총책은 UAE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이번 검거는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가 UAE 당국과 합동작전을 펼친 결과물이다. 작전명은 아랍어로 파멸·멸망의 뜻을 가진 ‘할라크(HALAK)’였다. 양국은 피의자들의 소재와 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했고, UAE 당국의 현지 검거작전을 통해 핵심 인물들을 검거하게 됐다.이번에 검거된 총책과 부총책은 필리핀·말레이시아 등에서 2조6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대규모 범죄수익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6년 해외로 도주한 이후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제3국 여권을 이용해 신분을 세탁하고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도피생활을 이어왔다.특히 이들은 해외 도피 중 국내 유명 인사들을 현지로 초청하거나, 고급 식당과 유흥업소를 이용하고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는 등 호화생활을 즐겼는데, 이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이들은 2016년 국내법상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해외 축구팀 유니폼과 경기장에 광고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해당 조직에 대한 신속한 검거와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정부는 장기간 추적을 이어온 끝에 UAE 현지에서 피의자들을 검거해 10여년 간 진행된 도피행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함께 검거된 개발자는 5000억원대 사이버도박 조직에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