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여자축구연맹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우승의 열기를 국내 무대로 이어가겠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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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
앞서 신상우 감독이 이끈 여자 축구 대표팀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최종 3차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었다.
한국은 중국, 일본과 함께 나란히 1승 2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맞대결 팀 간의 골 득실에서 앞서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가 처음 도입된 2005년 이후 2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동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연맹은 대표팀의 값진 성과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여자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이 다시 현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선수 다수가 WK리그와 국내 대회를 거쳐 성장해 온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리그와 대회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명석 회장은 “긴 시간 꺾이지 않았던 여자축구의 열정이 결실을 본 순간”이라며 “이 감동이 국내 리그와 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느끼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맹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 구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청과 인천 현대제철의 순연 경기를 시작으로 WK리그 후반기 일정 일부를 재개한다. 7월 31일부터 8월 12일까지는 경남 창녕군 일원에서 제24회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