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비상 걸린 대구 지자체…살수차·그늘막·물품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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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진 3일 대구 북구 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대형 선풍기 앞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5.7.3 뉴스1

일주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진 3일 대구 북구 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대형 선풍기 앞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2025.7.3 뉴스1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 지자체들이 살수차 운영을 확대하고 폭염취약계층에 물품을 배부하는 등 계획을 세우고 있다.

4일 대구 9개 구·군에 따르면 서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이현공원 등 공원 5개소에 얼음물을 배부할 예정이다. 공원 1곳당 하루에 얼음물 100개, 총 500개가 배부되며 5~6주간 운영된다.

달성군은 폭염취약계층 900가구를 대상으로 양산과 쿨토시 등 폭염 물품 배부하고 폭염행동요령이 담긴 홍보물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동구는 폭염취약계층 6000명 대상으로 쿨팩, 쿨스프레이, 쿨링감 있는 연고 등이 담긴 키트를 배부하고, 수성구는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정자에 고정식 선풍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성구와 중구는 살수차 3대를 확보해 하루에 2~3회 운영하고 있으며, 북구도 기존 2대에서 1대를 확보해 3대 운영할 계획이다. 달서구와 서구, 동구, 남구는 살수차 2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그늘막은 북구 157개, 달성군 146개, 수성구 109개, 서구 95개, 동구 93개, 중구 92개, 남구 50개, 달서구 32개, 군위군 4개가 설치돼 있다.

한 기초지자체 관계자는 “대구시에서 폭염 관련 지침이 내려온 것은 없다”며 “폭염 특교세가 내려오는 대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기상 당국은 당분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문경과 영주, 영양 평지, 북동산지, 울릉도, 독도의 낮 기온은 34~35도, 폭염경보가 내려진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은 36~37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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