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화보 모델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일삼았단 혐의를 받는 제작사 전현직 대표들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황성민 부장검사)는 피감독자 간음,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성인용 화보 제작사 전 대표 A(40대)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현 제작사 대표 B(40대)씨도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경기 부천지역의 호텔 등에서 불법 사진 촬영을 하면서 관계상 우위를 이용해 소속 모델 5명과 성관계를 하고 다른 모델 6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또 2023년 1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영상 11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2월 A씨의 성범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를 비롯한 16명을 경찰에 허위로 고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검찰은 지난 3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추가 조사를 통해 무고와 미성년자 성 착취물 촬영과 제작한 혐의를 추가해 이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송치 당시 A씨는 소속 모델 3명과 성관계를 하고 다른 모델 5명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았으나, 검찰 조사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추가 피해자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