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세기의 사나이’가 6년 만에 돌아온다.
2일 극단 명작옥수수밭에 따르면 ‘세기의 사나이’는 오는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세기의 사나이’는 저승사자의 실수를 덮어주는 대가로 125년의 삶을 보장받은 소시민 박덕배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그리는 연극이다. 비바이 탄광 매몰 사건,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 한국 전쟁 등 잇따라 비극적 사건을 겪는 박덕배의 삶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되짚는다.
2018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돼 초연했던 작품이다. 명작옥수수밭은 “만화적 기법을 활용해 무대에서 표현하기 어려운 장면들을 스펙터클하게 구현해 한 편의 웹툰을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광복 80주년을 맞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완의 과제들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주인공 박덕배 역의 김동현, 덕배의 죽마고우 길자중 역의 이갑선, 덕배와 거래를 한 저승사자 역의 김왕근 등 초연 무대에 올랐던 이들이 재출연한다. 이밖에 정상훈, 공재민, 강정윤, 오세철, 박신운, 박도하, 오문강, 이창민, 김설빈, 강기혁, 권나현, 김민석, 고선우, 최재림, 배문섭, 차호진, 유기원, 김원경, 강나림, 이지은, 강지민, 박연희, 송문선, 김현수, 이민준, 남윤서, 김회헌 등이 공연을 함께 꾸민다.
명작옥수수밭은 이달 중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홈페이지와 NOL 티켓(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