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역대 12번째 통산 600승 달성...통산 승률 0.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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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5-23 오후 10:12:06

    수정 2025-05-23 오후 10:12:0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이 프로야구 역대 12번째로 정규시즌 통산 600승 고지를 정복했다.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이 역대 12번째로 통산 600승 고지를 정복했다. 사진=연합뉴스

L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손주영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시즌 32승 1무 17패가 된 LG는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2위로 올라선 한화이글스(30승 20패)와 승차는 2.5경기를 유지했다.

특히 이날 승리는 염경엽 감독에게 의미가 남달랐다. 2013년 넥센히어로즈(현 키움히어로즈)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래 정규시즌 1076경기 만에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부임 후 두 번째 경기인 2013년 3월 31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첫 승을 이룬 이래 2016년까지 넥센에서 통산 305승을 기록했다. 이후 SK와이번스 단장을 거쳐 2019년 SK 감독에 부임한 뒤 2년간 101승을 추가했다.

이후 2023년 LG 지휘봉을 잡고 현장에 복귀한 염경엽 감독은 이날 SSG전까지 194승을 추가했다. 공교롭게도 600승 달성 상대팀이 친정팀인 SSG였다.

프로야구 역사상 600승을 달성한 사령탑은 염경엽 감독이 12번째다. 김응용 전 한화이글스 감독이 1554승으로 최다승 1위, 김성근(1388승), 김인식(978승), 김경문(968승), 김재박(936승), 강병철(914승), 김태형(740승), 김영덕(707승), 류중일(691승), 조범현(629승), 이광환(608승) 등이 고지를 정복했다.

염경엽 감독은 단지 승수만 많이 챙긴 것이 아니다. 정규시즌 통산 승률이 0.564(1076경기 600승 12무 464패)에 이를 정도로 성적도 함께 잡았다. 역대 600승 감독 가운데 염경역 감독보다 승률이 높은 인물은 김성근(0.565), 김재박(0.569), 김태형(0.572) 감독 등 세 명 뿐이다. 김응용 감독과 김인식 감독은 염경엽 감독과 승률이 0.564로 같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차명석 단장과 선수단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그는 “선발 손주영이 커브 비중을 늘리며 선발투수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며 “경기는 전반적으로 타이트했지만, 김진성과 박명근이 승리조로서 각자 역할을 훌륭히 해준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문성주의 동점 타점과 김현수의 역전 타점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염경엽 감독 말대로 LG 선발 손주영은 7이닝동안 11탈삼진을 잡으며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LG는 1회말 2사 1, 3루에서 손주영의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초 무사 2, 3루에서 문성주의 2루수 땅볼과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에는 오스틴 딘이 상대 구원 김민을 상대로 시즌 14호 솔로포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오스틴은 이 홈런으로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18개·삼성)와 격차를 4개로 좁혔다.SSG는 LG 마무리 박명근을 상대로 9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지영이 내야 땅볼을 그쳐 끝내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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