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상 파괴' 이스라엘 병사 2명 결국…보직해임·30일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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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2 00:01 수정2026.04.22 00:01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중 예수상을 망치로 내리치는 이스라엘군 병사. /사진=로이터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중 예수상을 망치로 내리치는 이스라엘군 병사. /사진=로이터

레바논 남부에서 예수상을 망치로 부수고, 이를 촬영한 이스라엘 병사 2명이 보직 해임됐다. 이와 함께 30일간 군 교도소 구금형 처분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조사 결과 해당 병사들의 행동은 이스라엘군의 명령과 가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의 조사 결과 지난 19일 레바논 남부 마론파 기독교인 마을 데벨에서 예수상 파괴가 벌어질 당시 현장에는 직접적인 파괴 행위를 한 병사와 촬영자 외에도 6명의 병사가 더 있었다.

군 당국은 조사 결과를 관할 부대 사단장에게 통보했으며, 사단장은 지휘관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직접적인 가해 병사 2명에게 전투 보직 해임과 30일 구금 처벌을 내렸다.

이들은 현장에 함께 있었지만, 동료의 행위를 제지하거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6명의 병사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거쳐 추가적인 징계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자 도덕적 실패"라면서 "수용할 수 있는 기준을 넘어섰으며 이스라엘군이 지향하는 가치와 군인으로서의 품격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레바논에서의 작전은 민간인이 아닌 테러 조직 헤즈볼라만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는 파괴된 예수상 교체를 위해 현지 기독교 공동체와 협력하에 지원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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