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역대급 빌런 ‘인생 캐릭터’ 추가(굿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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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변신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31일 첫 방송하는 JTBC ‘굿보이’를 통해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극중 그는 관세청 세관 공무원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인성시를 은밀히 장악한 민주영으로 분해, ‘굿보이’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 다섯 청춘들을 뒤흔드는 강력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오정세는 제작진을 통해 “드라마 속 괴물이라고 하기엔, 예전에도 실존했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네 곁에 실존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 주위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을 보통의 얼굴을 한 현실 괴물”이라 정의했다.

이미 빌런으로 알려져 있는 민주영을 어떻게 흥미롭게 풀어나갈지에 집중했다는 그는 “‘내가 악당이야’라고 선전포고한 후 양파 까듯이 ‘어떤 악당일까?’, ‘어떤 일까지 가능한 인물일까?’가 끊임없이 나오는 캐릭터로 풀어나가려 했다”며 다층적 빌런을 구축하고자 한 고민과 설계를 드러냈다.

이어 “가장 평범한 얼굴을 한 가장 추악한 괴물 민주영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형 설정부터 세심하게 접근한 그는 겉보기엔 단정하지만 알고 보면 가장 고가의 의상을 입는 설정을 직접 제안하며, ‘악의 평범함’을 디테일로 표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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