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에 갇힌 한반도…이산화탄소 농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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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9 17:52 수정2026.04.29 17:52 지면A27

지난해 국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관측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탄, 아산화질소, 육불화황 등 다른 온실가스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발표한 ‘2025 지구대기감시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432.7ppm으로 측정됐다. 1999년 관측 이후 최고치이자,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배경농도는 공장이나 도심 주변의 일시적 영향을 줄이고 비교적 넓은 범위의 대기 상태를 보기 위한 농도를 말한다.

증가 속도도 빨랐다. 지난해 세계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전년 대비 2.8ppm 오른 데 비해 한국은 3.2ppm 상승했다. 분석 기간을 넓혀도 마찬가지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연평균 2.3ppm, 한국은 2.5ppm 올랐다.

아산화질소, 육불화황 등 다른 온실가스의 배경농도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메탄 역시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증가 속도는 꺾였다. 지난해 한국의 메탄 배경농도는 2023ppb(10억분의 1)로 전년 대비 2ppb 증가했다. 최근 10년 평균 증가 속도인 연 10ppb에 비해 낮은 수치다.

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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