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으로 쓰러진 근로자 살린 의용소방대원 식당 주인

1 week ago 12

20일 오후 6시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남평읍의 한 식당에서 온열질환 증세를 보인 40대 근로자가 갑자기 쓰러지는 모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제공 “평소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숨을 멈췄던 근로자의 호흡이 돌아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23일 한삼승 씨(46·사진)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남평읍 자신의 식당에서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40대 근로자를 살린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한 씨는 20일 오후 5시 37분경 식당에서 식사하던 근로자(48)가 갑자기 뒤로 넘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근로자는 몸을 떨며 입에 거품을 물었고 잠시 뒤 호흡도 멈춘 듯했다. 한 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상황요원의 지시에 따라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가슴 압박을 이어가자 근로자의 호흡이 다시 돌아왔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근로자에게 냉각 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근로자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근로자가 공사 현장에서 장시간 작업한 뒤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나주시 다도면의 낮 최고기온은 34.2도까지 올랐고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었다. 김현태 남평의용소방대장은 21일 열경련으로 쓰러져 위중했던 40대 근로자를 응급처치에 참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제공. 한 씨는 5년째 남평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도 하고 있다. 당시 김현태 남평의용소방대장(63)도 현장에 달려와 응급처치를 도왔다. 한 씨는 “평소 배운 응급처치가 실제로 사람을 살리는 데 도움이 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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