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적고 자금조달 힘들어
코스닥 기준강화 혜택 못누려
코스닥 상장과 상장폐지 기준 강화로 반사 효과를 볼 것이란 기대와 달리 코넥스가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단 한 1곳에 그쳤고, 코스닥 이전상장을 완료한 기업은 아직 1곳도 없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에스테크엠 1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상장 기업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14곳에서 2024년 6곳, 지난해 4곳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다시 1곳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기술특례와 성장성 추천 등 직상장 통로가 다양해지며 코넥스를 건너뛰는 흐름이 굳어진 가운데 최근 코스닥 상장·퇴출 기준 강화로 이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와는 다른 움직임이다.
초기 기업을 코스닥으로 올려보내는 성장 사다리 기능도 약해졌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은 2024년 4곳에서 지난해 3곳으로 줄었고, 올해는 현재까지 전무하다. 진코스텍이 지난 6일 이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심사를 받고 있지만 실제 이전을 마친 기업은 아직 없다.
코스닥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신규 상장 허들을 끌어올렸는데도 기업들의 선택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코넥스에 상장해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후속 자금 조달과 벤처캐피털의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데다 코스닥 이전도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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