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온열질환 환자가 4000명을 돌파했다. 절기상 더위가 꺾인다는 ‘처서’ 이후에도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 온열질환 환자는 전날 하루 55명이 추가돼 누적 404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숨졌다.
누적 추정 사망자 수는 26명이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은 지난 17일(1명)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는 듯했으나 처서인 23일과 전날에 각각 1명 추가로 발생했다.
전국 각지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이미 작년 여름 전체 규모(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3704명)를 넘어섰다.
역대 최고였던 2018년(5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4526명)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