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산지도 위험하다…프랑스-스페인 대형 산불, 30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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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프랑스 남서부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AP/뉴시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폭염과 강풍으로 인한 대형 산불이 확산되면서 약 30만 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에 나섰다.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22일 프랑스 남서부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 확산되면서 25일까지 지롱드 지역에서만 4만 ㏊ 이상이 불에 탔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138배, 축구장 약 5만6000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이에 따라 지롱드 주민 17만 명을 포함해 프랑스 전역에서 약 19만7000명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지롱드 지역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곳으로 보르도 등 와인 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불길이 번지는 상황에 따라 추가 대피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스페인은 산불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처음으로 선포했다.소피 브로카 지롱드 지방행정관은 25일 브리핑에서 “기온 하강과 습도 상승 덕분에 산불의 강도가 다소 약해졌지만 바람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기 시작해 보르도 지역이 위협받고 있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프랑스 정부는 군 병력까지 투입하며 총력 대응하고 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500명의 병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총 1500명을 동원했다. 이날 지롱드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20t의 수화제를 한꺼번에 살포할 수 있는 A400M 군용 수송기도 투입됐다.프랑스 정부는 여름 휴가를 떠나는 시민들에게 “구조대를 위해 도로를 비워달라”고 촉구했다. 또 산불 발생 지역을 통과하지 말고 우회로를 이용하거나, 여행을 연기해달라고 호소했다.산불 여파로 세계 최대 사이클 대회인 투르드프랑스의 코스도 26일 조정됐다. 당초 133㎞의 마지막 코스를 89㎞로 단축해 대회 안전을 위한 보안인력 일부를 산불 현장에 긴급 배치했다.스페인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수도 마드리드 인근으로도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스페인에선 올 초부터 약 13만 ㏊가 불에 탔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산불 피해면적(10만 ha)을 넘어선 수치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 인근으로 산불이 퍼지면서 25일 현재 약 7만 명이 자택을 떠나 대피했고, 약 3만 명에게 이동 제한조치가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마드리드 외곽 서부에서 발생한 두 개 산불이 24일 하나로 합쳐지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주에선 산불이 번진 협곡에 있던 차량 안에서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마드리드 당국자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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