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두 일어나 박수치지?" 즈베레프 어리둥절, 우승한 줄도 몰랐다... US오픈 11번째 도전 끝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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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우승을 차지한 알렉산더 즈베레프. /사진=US오픈 SNSUS오픈 우승을 확정하고도 알렉산더 즈베레프(세계랭킹 2위·독일)는 다시 경기를 준비했다. 자신이 챔피언이 됐다는 사실을 곧바로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이다.즈베레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벤 셸턴(세계랭킹 9위·미국)을 3-1(6-3 7-6<7-2> 5-7 6-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6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즈베레프는 US오픈까지 제패하며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달성했다.우승 상금도 어마어마하다. 즈베레프는 이번 우승으로 550만 달러(약 74억원)를 받았다. 그랜드슬램 사상 최고액이다.로이터통신은 "즈베레프가 6년 전 눈앞에 뒀던 US오픈 우승을 놓친 아픔을 씻어냈다"며 "즈베레프는 2020년 US오픈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고도 역전패했다"고 전했다.이어 "하지만 지난 6월 롤랑가로스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으로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에는 셸턴을 꺾으며 미국 팬들의 기대를 무너뜨렸다"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나온 즈베레프의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로이터통신은 "즈베레프는 경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자신이 우승했다는 사실조차 곧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전했다.상황은 이랬다. 4세트 마지막 포인트에서 셸턴의 리턴이 베이스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경기가 끝났다. 하지만 즈베레프는 자신이 우승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다시 베이스라인으로 향했다. 셸턴의 다음 서브를 받을 준비를 한 것이다.주심이 "게임, 세트 앤드 매치 즈베레프"라고 선언했지만 그는 한동안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매체는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는 이유를 깨닫는 데 몇 초가 걸렸다"며 "그제야 즈베레프는 뒤늦게 미소를 지으며 네트로 달려가 셸턴을 끌어안았다"고 전했다.올해 메이저 2승을 챙긴 알렉산더 즈베레프. /사진=US오픈 SNS더욱 의미 깊은 우승이었다. 즈베레프는 US오픈 11번째 출전 만에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년 전 결승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역전패했던 아픔까지 완전히 씻어냈다.즈베레프는 경기 후 "신께서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고, 얼마나 많이 고통받았으며 얼마나 많은 아픔을 견뎠는지 지켜보셨다고 생각한다"며 "2026년은 그동안 우리가 겪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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