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씀씀이 커졌다…카드 사용액 6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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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거리.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올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약 22% 늘어난 가운데 이들의 카드 소비액은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성수 등 주요 관광지를 넘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도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156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1만 명보다 21.6% 늘어난 규모다. 8월 한 달에만 172만 명이 서울을 찾아 전년 동월보다 23.3% 증가했다.8월 기준 국가별로는 중국인이 63만6000명으로 전체의 36.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일본이 32만2000명(18.6%), 대만이 18만8000명(10.9%)으로 뒤를 이었다. 세 나라 관광객이 전체의 66.4%를 차지했다.관광객 증가보다 소비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올해 1~8월 외국인의 서울지역 카드 소비액은 7조78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4조8662억 원보다 59.9% 늘었다. 지난해 연간 소비액이 7조9375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8개월 만에 지난해 한 해 소비액에 근접한 셈이다.지난해 기준 외국인 카드 소비의 46.6%는 쇼핑에 쓰였다. 의료·웰니스가 23.8%, 식음료 13.2%, 숙박 10.4% 순이었다. 올해는 대형쇼핑몰 소비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5% 늘었고 의료관광은 64.2%, 일반외식업은 59.5% 증가했다.소비 지역도 넓어졌다. 성수와 명동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이 각각 103.7%, 74.7% 늘어난 가운데 도산공원 인근은 240.1%, 성수동 경수초등학교 인근은 206.6% 급증했다. 광장시장도 127.4% 증가하며 외국인 관광 소비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 소비도 빠르게 늘며 서울관광의 경제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야간 콘텐츠와 지역 상권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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