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매도 대만의 3배…한국이 유독 타깃이 된 까닭 [BOK WA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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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지표 외국인 주식 매도 대만의 3배…한국이 유독 타깃이 된 까닭 [BOK WATCHER]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반도체 대형주에 이익과 시가총액이 집중된 한국 증시는 두 종목의 주가 변동이 지수와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연합뉴스] 한국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연일 10%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며 주가지수가 5000대에 들어섰다. 주가하락의 근저에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 던지기’가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의 추격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번지자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부터 내다 팔았다. 두 회사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메모리주 급락은 곧바로 시장 전체의 급락으로 이어졌다.주식시장 급락은 외국인이 반도체 호황에도 한국 주식을 오래 들고 가지 않는 이유를 압축해서 보여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가격이 오를 때 이익과 주가가 빠르게 뛰지만, 업황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 이익 전망도 급격히 낮아진다. 외국인은 이런 기업의 비중을 처음부터 크게 잡기 어렵고, 주가가 오를수록 평가이익을 먼저 확정하려 한다.한국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는 갑자기 시작된게 아니다. 2026년 상반기 각국 거래소의 현물주식 매매액을 달러로 환산하면 외국인은 일본 증시에서 약619억달러를 순매수했다. 반면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약996억달러, 대만 증시에서는 약 298억달러를 순매도했다. 한국 순매도액은 대만의 3.3배였다.외국인이 일본 주식을 사고 한국 주식을 판 이유는 뭘까. 일단 한국과 일본의 통화가치 변화에서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 상반기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7.1% 하락했고 엔화와 대만달러도 각각 약 3.6%, 1.4% 떨어졌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세 나라 통화가 모두 약세였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매 방향은 갈렸다. 한국 주식을 압도적으로 많이 팔았다.코스피가 가장 많이 오른 만큼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이 컸다는 설명도 충분하지 않다. 상반기 코스피는 약 101% 올랐다. 상승률이 대만 가권지수의 약 59%, 일본 닛케이225의 약 39%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과 대만의 지수 상승률 차이는 1.7배인 반면 외국인 순매도액 차이는 3.3배였다. [김형규 디자이너]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유독 많이 판 이유는 메모리 호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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