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AI가 서울 집값도 끌어올렸다…李정부 직면한 부동산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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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외신 “AI가 서울 집값도 끌어올렸다…李정부 직면한 부동산 딜레마” FT “李 취임 1년새 서울 집값 14%↑삼전닉스 호황에 주변부동산도 들썩”대출 규제에 무주택 청년층은 박탈감유주택자는 세금·정책변화에 불안감 8월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세제개편 불확실성과 금리·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강남·용산 등 주요 지역의 집값도 약세를 보인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매물 정보. [뉴스1] 인공지능(AI) 산업 호황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과 근로자들의 소득이 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한국의 AI 부동산 붐이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서울 주택시장의 상승세를 집중 조명했다.FT는 AI 열풍이 한국의 수출과 기업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그 과실이 부동산으로 흘러들면서 자산 격차를 확대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1년 동안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14% 상승했다. 최근 2년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서울의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도이체방크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도심 아파트 가격은 1㎡당 2만5545달러(약 3400만원)로, 2016년보다 128.5% 상승했다. 조사 대상 69개 도시 가운데 홍콩과 취리히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AI발 반도체 호황에 따른 자산효과는 수도권 남부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 이른바 ‘셔세권’ 지역에서도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호황이 관련 근로자들의 소득과 자산 증가로 이어지면서 주변 주택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화성 동탄 아파트값은 지난 9월 중순 기준 연초 대비 약 15.99% 상승하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국민평형 전용 84㎡ 실거래가도 20억원을 넘어섰다.다만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을 AI발 반도체 호황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서울의 공급 부족과 재건축 기대, 대출 규제, 수도권 내 지역별 규제 차이 등도 주택가격을 움직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자료에 따르면 8·3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체결된 계약의 약 79%가 15억원 이하 거래인 것으로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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