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개인 수급 개선 기대…코스피 전망치 3200선으로 상향"-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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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6 08:17 수정2025.06.16 08:17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 추이. 자료=LS증권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 추이. 자료=LS증권

LS증권이 정책 기대감이 선반영돼 외국인 수급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3200선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97배에 도달했다. 과거 박스권의 상단영역인 0.95~1배 사이에서 직전 거래일인 금요일의 주가 하락은 충분히 있음직한 하락이었다"고 했다. 그는 "수출증가율이 가속화하지 못하는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제 시장이 달라졌다'고 평가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제 시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상법개정 등 정책이 주식시장 활성화에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현 정부의 정책적 의지와 동력이 충분히 강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당장 수치화할 수 있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 성향을 놓고 볼 때, 중요한 것은 지속적 주주환원 증가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이 돼야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배당성향은 충분히 증가할 여력이 있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가 상승여력을 만들어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 확대와 개인 투자자들의 귀환을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 내 외국인 지분율은 31.3%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2009년 이후 장기 평균치(33.1%), 지난해 1분기의 외국인 지분율 확대폭(1.7%p)을 감안할 때, 여전히 추가적인 외국인 지분율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기관, 외국인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아직 한국주식에 대한 뚜렷한 순매수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 연구원은 "정책 가시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으로의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매패턴상 지수 하락 시 순매수 강도가 높아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약 주가가 추가 강세 흐름을 보인다면, 이전과 같은 주식투자 붐이 나타나며 개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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