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상담…'시설 자랑' 보다 ' 돌봄 방식' 꼼꼼히 들어야

5 days ago 24

요양병원 상담…'시설 자랑' 보다 ' 돌봄 방식' 꼼꼼히 들어야 우리 부모님 어디로 모실까 / 요양병원퇴원 권유가 회복 의미는 아냐요양원 돌봄, 요양병원은 치료간병·간호·진료 '연결'이 관건간병비 합친 월 총액 따져봐야 서울의 한 요양병원. 김호영기자 연로하신 부모님이 큰 병원에서 퇴원을 앞두면 가족들은 두 가지 상충되는 생각에 빠지곤 한다. 첫째는 부모님이 그간의 어려운 치료과정을 마치시고 집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고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두 번째는 아직 혼자서 걷지도 못하고 치료도 남은 것 같은데, 왜 벌써 퇴원해야 할까라는 걱정이다.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는 퇴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경우에 가족들이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집으로 퇴원을 하신 후에 방문요양이나 간병인을 두고 병원 외래로 치료를 받는 방법, 두 번째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을 수 있고 집에서 케어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 요양원으로 입소하는 방법, 세 번째는 의료적인 케어가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필요할 경우에 요양병원에 입소하는 방법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많이 알아보는 곳이 요양병원이다. 이름이 비슷한 요양원은 일상생활을 돕는 돌봄시설로 장기요양등급이 필요한 곳이고, 요양병원은 의사의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며 장기요양등급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다. 많은 사람이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해서 혼동하는데, 장기요양등급이 있으면 요양원을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의료상 처치나 관리가 상대적으로 더 필요할 경우에는 요양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의사와 간호인력이 있는 병원이라는 사실에 가족은 조금 안도한다. 집에서 돌보는 것보다는 마음을 놓을 수 있지 않을까. 그 기대가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큰 병원과 요양병원은 하루의 모습이 다르다. 요양병원에서는 치료와 함께 먹고 씻고 움직이는 일까지 오랜 기간 이어진다. 부모님이 병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곧 일상인 셈이다. 그 일상은 한 사람이 모두 책임질 수 없다. 의사는 진료하고, 간호인력은 상태를 살피며 필요한 처치를 하고, 간병인은 식사와 이동 같은 생활을 돕는다. 특히 공동간병에서는 한 간병인이 여러 환자를 돌본다. 혼자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도 있고, 치매로 도움이 필요한 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환자도 있다. 바쁜 현장에서 모든 요구에 곧바로 응하기는 어렵다. 이는 요양병원이 대충 돌본다는 뜻이 아니다. 여러 환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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