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인사청문회 미루려는 국힘 속내는…‘추석 밥상 민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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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9.04.[서울=뉴시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방침을 두고 특혜 논란이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로 용 후보자 논란도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용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늦추며 국면 장기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 청문회 일정에 대해 당초 16일, 18일을 논의하다가 최근 22일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18일까지 장관 후보자 6명 청문회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인데 국민의힘에서 그 다음주를 요구하는 것. 용 후보자 외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는 15∼16일로 확정됐다.이는 국민의힘이 용 후보자를 둘러싼 국민 여론이 부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추석 연휴 밥상머리까지 청문회 이슈를 끌고 가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소속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청문회 날짜로 갑자기 22일을 들고 나왔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인사청문회 국면을 더 끌고 가라고 한 것 같다”고 했다.민주당에선 용 후보자가 적어도 청문회 전에 기본소득당 의원직을 사퇴해 여론을 달래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된다는 이유로 입각 시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해온 관례를 따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에 김민석 대표가 청와대에 민심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겸직 문제 정리를 시도할지 관심이 모인다. 김 대표는 3일 용 후보자 논란에 대해 “많은 우려와 비판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직을 맡은 한 의원은 “당내에선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좀 많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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