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전, 새롭게 판을 벌이다…'귀토'·'옹옹옹'·'흥보 콘서트' 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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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가 뒷이야기부터 옹고집전의 현대적 메시지까지무장애 공연·수어통역 등 접근성 확대 시도도 눈길김준수·김수인 등 스타 출연…강훈구 등 젊은 창작진 시도도 등록 2026-09-01 오후 4:06:13 수정 2026-09-01 오후 4:06:13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판소리와 고전소설이 무대 위에서 새롭게 피어난다. 창극 ‘귀토’, 무장애 음악극 ‘옹옹옹’, ‘창극콘서트-흥보, 박을 타다’ 등 우리 고전을 동시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잇따라 펼쳐진다. 세 공연은 우리 전통 서사의 힘을 보여주며, 새로움도 더해 익숙함과 낯섦을 동시에 안기는 방식으로 전통공연에 대한 흥미도 돋운다. 특히 국악계 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준수, 국립창극단 김수인 등과 세련된 감각으로 매 작품 호평을 이끌어내는 강훈구 연출까지, 젊은 아티스트와 창작진들의 작업도 눈길을 끈다. 국립창극단 '귀토' 콘셉트 이미지 (사진=국립극장)국립창극단의 ‘귀토’는 판소리 ‘수궁가’의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해 토끼의 아들 ‘토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 작품이다. 고선웅이 연출을 맡았다. 2021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한 대표 흥행작으로, 김수인·김우정·최용석 등 새 캐스팅과 확장된 대형 LED 무대로 4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원작의 결말 이후를 상상한다는 발상이 이 작품의 재미 요소다. 잘 알려진 이야기의 ‘그 이후’를 궁금해할 만한 지점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익숙한 고전에 신선한 궁금증을 얹은 시도로 볼 수 있다. 작품은 웃음과 해학 속에서도 삶을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압축적으로 전한다. 고 연출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은 어디에도 없다”며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체념이 아니라, 바람 부는 대로 유연하게 흔들리며 즐기는 법을 배우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귀토’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무장애 음악극 '옹옹옹' 시연 장면 (사진=국립극장)무장애 음악극 ‘옹옹옹’은 조선 후기 고전소설 ‘옹고집전’에 동시대의 고민을 얹었다. 진짜 옹고집이 가짜 옹고집에게 밀려나 쫓겨나는 원작의 이야기에, ‘무엇이 진짜로 취급받는가’라는 정상성의 문제를 얹어 각색했다.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수상자인 서동민 작가와 강훈구 연출이 의기투합했다. 서동민 작가는 “누군가를 가짜로 몰아내는 상황에선 그 누구도 진짜일 수 없다는 게 결국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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