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없이 상금 3위’ 윤이나, 우승 갈증은 언제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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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 없이 시즌 상금 3위에 올라있는 윤이나가 2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ISPS 한다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AP뉴시스

우승 트로피 없이 시즌 상금 3위에 올라있는 윤이나가 2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ISPS 한다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를 맞은 윤이나(23)는 시행 착오를 겪었던 지난해 데뷔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26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18번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톱10은 단 한 번뿐이었다. 최고 성적도 시즌 종반에 접어든 11월 토토 재팬에서 거둔 공동 10위에 불과했다. 한해 동안 벌어들인 상금은 56만7000달러(8억3000만 원)에 그쳤다.

반면 올해는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개 대회에 나서 12번 컷을 통과하며 톱10에 5번 이름을 올렸다.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단독 2위 등 5위 이내에 3번이나 진입하며 시즌 상금 211만1137달러(31억30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4승을 거두며 568만924달러를 챙긴 넬리 코다(미국),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을 거두며 416만7471달러를 번 유해란에 이어 시즌 상금랭킹 3위다.

윤이나는 우승 트로피 없이도 올 시즌 각각 2승을 수확한 김효주(161만6308달러), 한나 그린(호주·159만7037달러), 지노 티띠꾼(태국·153만5797달러)보다도 많이 벌었다.

우승 없이 시즌 상금 3위에 올라있다는 것은 준우승을 차지해 116만9108달러를 챙긴 여자 PGA 챔피언십과 공동 4위에 올라 39만3221달러를 받은 셰브론 챔피언십 등 상금 규모가 큰 두 번의 메이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영향도 있지만 그만큼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윤이나는 CME 글로브 포인트 9위, 올해의 선수 부문 10위, 베어 트로피(평균타수) 8위 등 상금 외 주요 타이틀에서도 톱10 안에 자리하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챔피언 트로피 뿐. 윤이나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개막하는 ISPS 한다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격해 갈망하는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30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AIG 여자 오픈의 전초전이라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은 윤이나를 비롯해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 등 21명이 출전한다. 유해란은 휴식을 취하며 다음 주 열리는 AIG 여자 오픈을 준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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