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실패했지만' 말레이시아에선 또 인정받았다... 김판곤, '올해의 감독' 최종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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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셀랑고르 감독(가운데). /사진=셀랑고르 SNS김판곤 감독(오른쪽). /사진=셀랑고르 SNS울산 HD에서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던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시즌 도중 셀랑고르 지휘봉을 잡아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말레이시아리그 '올해의 감독상' 최종 후보 3명에도 이름을 올렸다.말레이시아 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2일(한국시간) "지난해 말레이시아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아딜 샤린 사학 쿠칭시티 감독은 또 한 번 후보에 오른 것에 들뜨지 않았다"고 전했다.앞서 말레이시아리그 사무국은 2025~2026시즌 최고의 지도력을 보여준 올해의 감독상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다.지난 시즌 수상자인 아딜 감독을 비롯해 조호르 다룰 탁짐의 시스코 무뇨스 감독, 셀랑고르의 김판곤 감독이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당초 발표된 후보 10명 가운데 말레이시아리그 13개 구단의 감독과 주장, 미디어 관계자 13명의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김판곤 감독이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2025~2026시즌 도중 셀랑고르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후 리그 10경기에서 7승3무를 거두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최종 성적은 16승4무4패, 승점 52로 리그 3위였다. 2위 쿠칭시티와의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했다.컵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셀랑고르는 말레이시아컵에서 4강에 올랐다. 동남아시아 클럽대항전인 아세안클럽 챔피언십 쇼피컵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서 태국 강호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합계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이 팀을 국제대회 결승까지 이끈 것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한 성과였다.아딜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 수상 가능성을 낮게 바라본 것도 경쟁자인 무뇨스 감독과 김 감독이 각자의 팀에서 뚜렷한 결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무뇨스 감독은 조호를 이끌고 전례 없는 국내 대회 4관왕을 4시즌 연속 달성했다"며 "김판곤 감독도 셀랑고르를 또 한 번 좋은 시즌으로 이끌었다. 셀랑고르는 쿠칭시티와 치열한 리그 2위 경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아딜 감독도 두 경쟁자의 성과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이 상을 받은 것은 특별했다. 하지만 올해는 경쟁이 매우 치열해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적으로 무뇨스 감독과 김판곤 감독 모두 각자의 팀에서 이룬 성과를 고려하면 충분히 수상할 자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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