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의 첫 FOMC…인플레 압력에 '금리동결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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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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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 시간으로 17일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시선이 이 날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간 18일 새벽 3시30분)으로 예정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첫 기자회견에 쏠리고 있다.

새로운 정책 성명과 경제 전망에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고용 호조, 상대적으로 낮은 4.3%의 실업률, 미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 수치로 연준은 이번 달의 정책 성명에서 기준 금리의 ‘추가 조정’에 대한 언급을 없앨 것으로 예상된다. 이 표현은 주로 금리의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때 사용돼 왔다.

또 여러 연준 관계자들이 각종 연설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중립적 표현인 "완화적 기조를 없애야 할 때”라고 언급해온 만큼 금리 인하와 관련한 표현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표현들이 사라지더라도,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표현 역시 절제되면서, 전체적 기조는 보다 중립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관전 포인트중 하나는 향후의 금리 전망에 대한 연준 의원들의 전망을 표시하는 점도표에 워시가 자신의 전망치를 공개할 지 여부다. 연준이 FOMC후에 발표하는 점도표는 시장에 향후 금리와 미국경제 전망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여겨져왔다.

워시 의장은 통화 정책에 대한 선제적 지침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혀왔다. 또 미국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 관계자들이 너무 많은 말을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는 그가 공개 석상에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내는 빈도와 시장과의 접촉을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워시 의장이 제롬 파월 등 전임자들의 관행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관심이 많고 면밀히 분석하는 대상인 점도표에 자신의 금리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마이클 페롤리는 "워시 의장 체제하에서는 위원회가 이번 회의든 향후 회의든 성명서를 수정해 금리 가이드라인을 완전히 없앨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에는 "더 중립적인 편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4월 회의 당시 매파적 표현을 지지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했던 세 명의 정책위원이 이번 성명서 수정에는 동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워시 의장에게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 찬성을 안겨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경제적 불확실성이 연준의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거시경제와 관계없이 시도 때도 없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으로 워시가 연준의장이 됐지만, 금리 인하의 길은 더 좁아지고 있다.

이번 주에 수정된 분기별 전망치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는 정책 금리 인하 없이 현재의 3.50~3.75% 범위 유지를 예상할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 하락 가능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예상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2월에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연준의 금리 결정, 정책 성명 및 업데이트된 정책 결정 전망치는 워시의 기자회견에 앞서 오후 2시에 발표된다.

워시는 트럼프가 지명하기 전에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정책 결정 및 소통 방식에 대한 비판, 금융 자산 보유량 축소 요구, 그리고 광범위한 개혁 약속 등을 내세웠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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