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코노미’ 시대 도래… 공급망 재편, 韓이 中 빈자리 차지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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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체어스 포럼] ‘경제분석가’ 솅커 회장 기조강연 “관세-에너지가 국가간 경쟁무기 돼… 수출통제 대비 대체 공급선 확보를” 패널들, 韓경제 생존전략 토론 “제조-바이오-국방 등 강점에 집중… AI기술-반도체 묶어 수출 모색을”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체어스 포럼’에서 모더레이터로 나선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교수의 질문에 세계적인 경제분석가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이 답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글로벌 공급망의 균열은 한국에 위기이자 기회다. 중국의 시장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다면 한국의 성장 여력은 더 커질 수 있다.” 세계적인 경제분석가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채널A·동아일보 주최 ‘2026 체어스 포럼’ 기조강연에서 “한국은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방위산업에서 경제 규모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이들 산업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중국의 빈자리를 일부 차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솅커 회장은 ‘제2차 냉전 시대(Cold War 2)’ 등 경제·금융·기술 분야에 걸쳐 수십 권의 저서를 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미래학자로 꼽힌다.● AI 경쟁하려면 에너지-소재 확보해야 솅커 회장은 전쟁과 지정학적 경쟁이 경제 질서까지 바꾸는 ‘워코노미(Warconomy·전쟁과 경제의 합성어)’를 새로운 세계 경제의 작동 방식으로 제시했다. 그는 “경제적 수단이 전략적 무기가 됐다”며 관세와 금융, 공급망, 에너지까지 국가 간 경쟁의 무기로 쓰이는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공급망 전략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솅커 회장은 “‘회복력’이 최우선 과제로서 ‘효율성’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한곳에서만 부품이나 원료를 공급받는 구조에서 벗어나 대체 공급업체와 물류 경로, 생산 거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값이 가장 싼 곳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것보다 전쟁이나 수출 통제로 공급이 끊겨도 공장을 계속 돌릴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 경쟁은 기술력만으로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솅커 회장은 “기술 경쟁은 에너지와 소재의 경쟁”이라며 “AI와 첨단 제조업은 막대한 양의 전력과 인프라, 반도체, 핵심 물자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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