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라이나' 통합 2년, 라이나손보 존재감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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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타워 전경라이나타워 전경

'원 라이나' 브랜딩 전략이 2년차를 맞았지만, 라이나손해보험 존재감은 되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처브그룹이 라이나금융지주(가칭) 설립을 추진중인 가운데 라이나손보 실적 개선은 숙제가 될 전망이다.

처브그룹은 지난 2024년 라이나생명, 라이나손해보험(舊 에이스손보), 라이나원(보험대리점·GA) 등 산하 보험 계열사를 라이나로 통합하는 브랜드 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라이나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억6606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53억2720만원) 대비 97.5% 급감했다. 라이나손보는 보험서비스 비용 증가 및 투자손익 감소를 순이익 감소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지난해 라이나손보는 본업인 보험에서 보험손익이 -40억원으로 나타나며 적자로 전환했다. 투자손익 역시 131억원에서 107억원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주력 상품인 장기보험 수입보험료(매출)도 5063억원에서 4958억원까지 축소됐다.

반면 같은 계열 생보사 라이나생명은 지난해 3564억원 당기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4643억원)보다 감소했지만, 외국계 생보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메트라이프생명(1351억원), AIA생명(1603억원)과 비교해 두배 이상 차이가 나는 실적이다.

더욱이 통합 브랜딩 이후 동일 계열 GA 라이나원에서도 라이나손해보험 판매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너지 효과와 기여도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작년 라이나원이 체결한 라이나손보 보험계약 건수는 10만8904건으로 전년(12만900건) 1만2000건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금액 역시 35억9340만원에서 32억9185만원까지 줄었다. 반대로 라이나생명 판매 건수는 38만4599건에서 38만8994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처브그룹이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금융지주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에 라이나손보 실적 개선은 숙제가 될 전망이다. 처브그룹은 지주사 체재 전환을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와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에이스손보 설계사들도 라이나원으로 합류한 상황”이라며 “사실상 전속으로 볼 수 있는 라이나원에서 판매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통합 브랜딩 이후 시너지가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나손보는 처브그룹의 한국 지점으로, 국내 법인이 아닌 상태다. 업계는 금융지주 설립을 위해 라이나손보 한국 법인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라이나손해보험 주요 지표 추이 - (자료=경영공시, 보험대리점 공시)(단위=원)라이나손해보험 주요 지표 추이 - (자료=경영공시, 보험대리점 공시)(단위=원)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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