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가 2.1만원 라부부 키링
리셀가 1533% 급등하기도
독특한 외모∙희소성에 인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포미탭서
3차례 걸쳐 순식간에 매진도
사전 알림 신청 30만명 넘어
캐릭터 인형으로 복슬복슬한 털, 토끼처럼 쫑긋한 귀, 익살스러운 표정 등이 특징인 ‘라부부(LABUBU)’가 원래 가격보다 높게 판매되는 리셀(resell) 시장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키링 물량도 순식간에 품절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발매가 2만1000원이었던 ‘라부부 더 몬스터즈 하이라이트 시리즈 자아 키링’은 지난달 17일 한정판 거래 플롯폼 크림에서 109만9000원에 거래됐다. 발매가와 비교하면 약 5133% 급등한 것이다.
또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라부부X프로나운스 판타지 날개 인형’도 정가는 12만800원이었지만, 크림 리셀 가격은 최고 130만원을 넘었다.
라부부는 최근 블랙핑 크리사와 로제, 팝스타 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들이 라부부 인형을 명품 가방에 달고 다니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8일 크림은 6월 라부부 거래액이 전월 대비 121%, 전년 동기 대비 7711% 급증하며 대표적인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이 인형은 중국 장난감 기업 ‘팝마트’를 통해 랜덤 박스 형식으로 판매된다. 박스를 열어보기 전까진 어떤 인형을 샀는지 구매자는 알 수 없다. 결국 원하는 인형을 얻으려면 계속 구매를 해야 한다. 캐릭터의 독특한 외모와 함께 희소성 덕분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집 열풍이 불고도 있다.
최근 카카오는 카톡 선물하기 ‘포미’ 탭에서 라부부 키링을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 총 3회차에 걸쳐 판매했다. 단독으로 물량을 확보해 판매했지만, 오픈 직후 순식간에 매진됐다. 3개 회차를 모두 합하면 사전 알림 신청자 수는 30만명을 넘겼다. 또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접속지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주문 중 품절로 인해 구매에 실패한 이들도 속출했다. 또 주문가지 완료했지만 결제 과정에서 자동 취소되기도 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