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미국 경기둔화 우려 완화에 상승 전환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주간거래 대비 6원 내린 1375.5원에 출발해 오전 10시 5분 현재 137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값은 지난 26일부터 주간 종가기준 1360원대를 유지하다 달러 강세 흐름에 하락 전환했다.
달러 강세 배경으로는 일본 재무성의 ‘일본 장기 채권 발행 규모 조정 검토’ 발언이 엔화 약세를 자극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로 보인 점이 꼽힌다. 여기에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반등하며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된 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상에 진전 신호가 포착되면서 달러 수요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EU가 (관세) 회담 날짜를 빨리 정하자고 요청했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다. 이것은 긍정적이 사건”이라고 했다.
다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인하한다면 원화값의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