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예요?”…‘대선효과’ 원·달러, 반짝 안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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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당 원화값이 1350원대에서 등락하며 원화 강세의 원인과 향후 환율 전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구조적 저성장 문제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까지 원화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연말에는 미국 경제의 회복에 따라 달러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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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 속 달러화 약세
대선 직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 원화 절상
신정부 상법 개정·주식 활성화 정책 영향도
구조적 내수 취약 여전…연말 반전 가능성도

달러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달러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달러당 원화값이 135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비상계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올 초 강달러 기조를 보이던 시기, 연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것과 대조되는 흐름에 원화 강세 원인과 향후 환율 전망 등에 이목이 쏠린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오후 2시 50분 현재 주간 거래 종가보다 8.10원 내린 13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대비 2.9원 오른 1353.5원에 출발한 달러당 원화값은 이날 개장 때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미국과 중국간 무역 고위급 회담의 분위기가 긍정적이었다는 소식에 달러인덱스가 반등하자 장중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이는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5월 월례 설문조사 결과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3.6%)보다 낮아지며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 모두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3년 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3%로, 4월의 3.2%에서 하락했으며, 5년 후 물가상승률 전망은 4월 2.7%에서 5월 2.6%로 내려갔다.

여기에 미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의 원화 절상 압력과 더불어, 대선 직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원화 강세를 부추겼단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4월 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일정이 수립되자, 국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 및 대선 이후 재정지출 확대 기대 등으로 달러당 원화값이 급등한 바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21대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본격화되며 그간 지연됐던 정책이 시행되며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 최근 나타났던 달러원 환율 하락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관계자가 외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은행 관계자가 외화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상법 개정 및 주식시장 활성화를 포함한 금융시장 친화 정책을 내세운 바 있어, 국내 자산 투자 수요가 개선될 경우 역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신정부 출범과 맞물린 외인 자금 유입, 주가 상승 등이 이어지고 있어 달러당 원화값 추가 상승 기조가 유효하다“며 달러당 원화값의 연간 하단으로 1300원을 제시했다.

일각에선 원화 강세가 연말까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단기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반등하고 경기가 일부 회복될 수 있겠지만, 구조적으로는 내수가 취약한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 아직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 원화 강세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다만 연말에는 미국 인공지능 산업 중심 민간 투자 확대와 감세·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 기대가 부각돼 달러화가 반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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