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대출 49% 급증하고
펀드·카드 수수료수익 16% 증가
토뱅 상품 출시에 추가 확대 전망
인터넷전문은행(인뱅)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여신 중심축을 개인사업자(소호) 대출로 옮기고, 본업인 이른바 ‘이자장사’를 넘어 수수료수익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 기조 속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뱅 3사의 소호대출 잔액은 총 7조5262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648억원) 대비 2조4614억원 늘었다. 1년 사이 48.6%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소호대출 잔액이 2946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통상 소호대출은 경기 민감도가 높아 부실 우려가 크지만, 자체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연체율 관리에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1분기 인뱅 3사의 평균 소호대출 연체율은 1.35%로 전년 동기 대비 0.68%포인트 감소했다. 대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와중에도 연체율은 되레 개선된 셈이다.
수익 구조 측면에선 비이자이익, 특히 수수료수익 강화가 두드러진다. 인뱅 3사의 1분기 수수료수익은 총 12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1억원(16.2%) 증가했다. 펀드 판매와 제휴 카드 등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활용한 상품 확장이 수수료수익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의 경우 인뱅 3사 중 처음으로 펀드 판매 시장에 진출한 뒤 비대면 투자 상품 라인업을 넓혀왔다. 올해 1분기 기준 펀드 잔고는 1조7000억원을 넘어섰고, ‘목표전환형 펀드’ 시리즈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액 15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케이뱅크는 카드와 제휴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수료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 생활통장, 플러스박스 등 수신 상품을 통해 확보한 고객 접점을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 발급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인뱅업권이 소호대출과 비이자 부문을 축으로 수익원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가계대출 의존도가 높은 인뱅 입장에선 여신 확대 여력이 제한돼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타격이 컸다.
업계에선 향후 토스뱅크의 행보에 따라 업권 전체의 소호대출과 수수료수익 규모가 몸집을 더욱 키울 거란 전망이 나온다. 소호대출 규모와 비이자이익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토스뱅크가 연내에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최근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획득해 펀드 판매 또한 개시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플랫폼 기반의 장점을 기반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가계대출 확대가 제한된 상황에서 수익구조 재편을 통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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