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보다 더 많은데?' 179삼진 페이스, KBO 역대 최다 삼진 보이는데 '왜' 힐리어드는 재계약·MVP 후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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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힐리어드가 19일 수원 두산전에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2)가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삼진 기록까지 갈아치울 페이스다. 그런데 KT에서는 힐리어드의 많은 삼진을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 오히려 재계약 대상으로 거론되고 정규시즌 MVP 후보로도 거론된다.이유는 간단하다. 삼진으로 잃는 것보다 힐리어드가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20일까지 힐리어드는 127경기 타율 0.304(500타수 152안타), 37홈런 116타점 102득점 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3, 득점권 타율 0.303을 기록하고 있다.4월까지 타율 0.232로 고전했지만, 5월 0.350, 6월 0.318, 7월 0.365로 빠르게 KBO 리그에 적응했다. 7월에는 9홈런 26타점, 장타율 0.743을 기록하며 KBO 월간 MVP까지 차지했다.물론 삼진 숫자는 눈에 띈다. 58볼넷과 몸에 맞는 공 2개를 얻은 반면 삼진은 160개, 삼진율은 28.3%다. KT가 20일까지 129경기를 치른 것을 기준으로 144경기로 환산하면 약 179삼진 페이스로 신기록을 작성할 기세다.현재 KBO 한 시즌 최다 기록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 톰 퀸란의 173개다. 2위는 2024년 김재환의 168개, 3위는 2015년 박병호의 161개다. 다만 단순 삼진 개수만으로 힐리어드를 퀸란과 같은 유형으로 묶기도 어렵다. 퀸란의 당시 삼진율은 32.2%로 힐리어드보다 높았다. 경기 수와 타석 수가 늘어난 현재의 환경도 누적 삼진 숫자에는 영향을 준다.KT 힐리어드가 19일 수원 두산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무엇보다 힐리어드는 삼진이 많은 대신 타구가 맞았을 때 확실한 결과를 만든다. 상황에 맞는 팀 배팅과 빠른 발로 같이 죽는 법이 드물다. 37홈런을 치면서도 타율 3할을 유지하고 있다. 홈런만 노리는 공갈포가 아니다. 볼넷도 58개를 얻었고 8도루가 가능한 주력까지 갖췄다. 병살타는 단 3개(리그 최소 공동 6위)에 불과하고, 희생플라이도 7개(리그 공동 4위)다. 강하게 휘두르면서도 상황에 따라 주자를 불러들이고, 출루하면 빠른 발로 다음 베이스를 노린다.대표적인 경기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였다. 이때 힐리어드는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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