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현안분석
“운송 리스크가 물가 상승 주범”
고유가 장기화시 물가상승폭 1.6%p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로 물가 방어
“비용 소비자 전가시 근원물가도 비상”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류 운송 불확실성이 커지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1.0~1.6%포인트 더 커질 수 있단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이 나왔다. 석유류 최고가격제 등 정책 대응이 없었다면 올해 물가 상승률이 최대 3.7%를 기록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KDI는 이같은 내용의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 현안분석 자료를 11일 발표했다.
KDI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올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 전망치 배럴당 91달러를 기준으로 삼아 각 시나리오별 물가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국제유가 상승이 내년까지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가 4분기 87달러 수준으로 완만하게 하락하는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물가 상승률에 대한 영향이 1.2%포인트, 내년 0.9%포인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2~4분기 유가가 105달러를 유지하는 고유가 장기화 시나리오에서는 올해 1.6%포인트, 내년 1.8%포인트로 충격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KDI는 앞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1%로 전망했는데, 중동전쟁 여파로 3%대 중후반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다. 다만 석유 최고가격제, 유류세 인하 등의 정책 대응 효과는 반영하지 않은 결과라고 KDI는 설명했다.
마창석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배제된 상태로 측정했다”며 “정책 대응이 없었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넘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DI는 3월 기준으로 최고가격제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대 0.8%포인트 하락시켰으며, 4월의 유류세 인하폭 확대는 0.2%포인트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또 유가를 제외한 근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내년까지 경제 전반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마 연구위원은 “유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기업들도 서서히 소비자 가격에 물가 상승 압박을 전가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국제유가 급등을 촉발한 운송 불확실성이 그 외 요인들에 비해 물가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고 추정했다. 국제유가가 10%포인트 오를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에너지 운송 불확실성이 원인인 경우 0.2%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요인에 기인한 경우 물가 상승폭은 0.11%포인트 오르는데, 이보다 두 배가량 큰 것이다.
운송 불확실성은 주요 공급망 교란 시기마다 급등했으며, 3월에는 기존 평균의 8.5배까지 치솟으며 1970년대 오일 쇼크 수준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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