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오름세 심상치 않다"…에너지주 줄줄이 급등[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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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란도 맞불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교전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흥구석유(024060)는 전거래일 대비 20.55% 오른 1만 924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중앙에너비스(000440)(13.76%), SK가스(018670)(4.29%), E1(017940)(1.70%) 등 액화석유가스(LPG)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대성에너지(117580)(9.24%), 지에스이(053050)(6.19%), 대성홀딩스(016710)(2.69%), 경동도시가스(267290)(1.6%) 등 도시가스 관련주도 상승 중이다.

13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4.23달러로 전장보다 7.0%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2.98달러로 전장보다 7.3% 올랐다.

이는 일간 상승 폭 기준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2022년 이후 최대 일간 상승 폭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란이 중동 지역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심각한 경우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나나사가 찍은 오만만과 마크만 지역, 호르무즈해협, 오만북부 해안이 담긴 위성사진.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이 북서쪽 페르시아만과 남동쪽 아라비아반도의 오만만 사이의 좁은 해협인 ‘호르무즈 해협’이다. 가장 좁은 곳의 폭은 54km에 불과하다. (사진=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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