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뜨거워진 한반도 바다…지구 전체보다 2배 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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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 막바지 물놀이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6.08.23. 뉴시스 최근 10년(2016~2025년)간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1991~2020년)보다 0.7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구 해역의 기온 상승분보다 2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해양에서 발생하는 극한 기후 현상 중 하나인 해양열파도 더 자주, 강하게 발생했다. 해양열파가 발생하면 최대 수개월에 걸쳐 광범위한 해양의 수온이 상승한다. 26일 기상청이 발표한 한반도 주변 해역 기후 특성과 전망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해수면 온도는 18.1도로 1991년 이래 10년당 0.3도씩 상승했다. 특히 최근 10년 해수면 온도 상승 추세는 10년당 1.2도로 과거 25년(1991~2015년)간의 변화 추세에 비해 상승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최근 10년 해양열파의 연평균 발생 일수는 평년 22.6일보다 약 3.7배 증가한 83.3일이었다. 평년에는 연평균 약 3.2주간 발생했지만 최근 10년에는 약 2.8개월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열파의 발생 강도 또한 2.1도로 평년(1.9도)보다 0.2도 높았다.이 같은 해역의 기후특성 변화는 동해에서 두드러졌다. 동해의 최근 10년 평균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8도 높은 18.4도로 나타났다. 해양열파 발생 일수와 발생 강도도 각각 96.1일과 2.2도로 평년(23.5일, 1.9도) 대비 변화가 서해와 남해역보다 크게 나타났다. 한반도 주변 해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전지구 해양 및 북서태평양과 비교해서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전지구와 북서태평양 평균 해수면 온도는 평년과 비교할 때 각각 0.3도, 0.5도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은 0.7도 상승했다. 북서태평양과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상대적으로 수온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미래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보다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사회가 탄소 배출량을 많이 감축했을 경우를 가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도 21세기 말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보다도 1.5도 올랐다. 탄소 감축이 보다 덜 이뤄졌을 경우에는 2.2도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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