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FIFA 자회사·지분 매각 반발 “강행 땐 월드컵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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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수익 사업 담당 자회사 설립과 지분 매각 계획에 반대하며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UEFA는 31일 “UEFA와 55개 회원 협회는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소유권 지분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는 FIFA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거부한다”며 “FIFA가 ‘다시는 지배구조나 대회 소유권을 민간에 개방하지 않겠다’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약속을 하지 않는 한 UEFA 소속 협회 대표팀은 어떠한 FIFA 주관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계속해 “월드컵은 전 세계 선수와 대표팀, 팬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함께 만들어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유산으로 손꼽힌다”면서 “투자 상품으로 취급될 수 없고, 판매 대상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FIFA는 지난달 29일 월드컵 대회 운영 등 수익 사업을 맡는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의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세운 벤처투자회사 ‘스라이브 이터널’에 지분을 우선 매각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FIFA에서 자회사 지분을 외부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후 211개 회원협회에 서한을 보내 19일까지 이 계획 지지 의사를 밝히는 협회에는 4000만 달러(약 580억 원)를 지원하지만 그렇지 않은 협회는 현행 배분 제도에 따라 270만 달러(약 39억 원)만 지원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다.UEFA는 “외부 투자자들이 FIFA 주관 대회 지분을 갖게 되는 순간 축구는 영원히 바뀐다. 상업적 수익은 영구적인 의무가 되고, 투자자들의 기대는 매일 압박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UEFA가 월드컵 불참을 강행한다면 FIFA는 대회 흥행과 권위 양면에서 큰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우승국 스페인을 포함해 8강 진출 팀 8개 중 6개가 UEFA 회원협회 소속이었다.북중미와 아시아 축구계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41개 회원협회는 회의를 열고 FIFA의 제안을 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도 47개 회원협회에 “FIFA의 일방적인 행보가 연대와 협력, 투명성을 기반으로 하는 대륙별 축구의 근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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